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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정수 - 윌리엄 에임스(16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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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지성적 피조물에 대한 특별한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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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장에서는 일반 통치를 다루었다. 이제 특별한 통치를 다룬다.
1. 특별한 통치란 하나님께서 지성적 피조물48을 특별한 방식으로 다스리시는 것이다.
2. 이 차이는 그 피조물의 특별한 상태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 죽지 않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고, 숙고하여 스스로 행할 수 있는 내적 원리를 지녔다. 따라서 숙고와 자유에 맞는 방식으로 영원한 복이나 불행의 상태를 향해 다스림을 받는다.
3. 그러나 특별한 통치는 지성적 피조물도 다른 모든 피조물과 같이 받는 실제적 통치를 없애지 않는다. 그 통치에 덧붙는다.
4. 이 도덕적 통치는 가르치시는 일과 앞서 가르치신 대로 이루시는 일로 이루어진다. 미 6:8. 사람아, 그분이 무엇이 선한지 네게 보이셨다. 신 30:15. 생명과 선, 죽음과 악. 지성적 피조물의 행실을 규율하는 하나님의 계시된 뜻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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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나님은 가르침으로 다스리실 때 율법을 제정하시고 그것을 확정하신다.
6. 율법은 명령하고 금지함으로 제정된다.
7. 율법은 약속하고 경고함으로 확정된다.
8. 하나님은 가르치신 것을 이루심으로 다스리신다. 렘 32:19. 주의 눈은 사람들의 모든 길을 살피시며, 각 사람에게 그의 길과 행위의 열매대로 갚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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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하나님이 지성적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이 특별하고 고유한 방식에서 그들과 맺으시는 언약이 나온다. 이 언약은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약정과 같다. 하나님은 명하시고 약속하시며 경고하시고 이를 이루신다. 피조물은 이렇게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께 순종할 의무를 진다. 신 26:16–19.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하신다. 너는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했다. 여호와께서도 오늘 너를 자기 백성으로 인정하셨다. 너를 높이시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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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 언약은 동등한 자들 사이에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과 종 사이에 맺어진다. 따라서 통치에 속하며, 엄밀히는 사람의 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라 부른다. 하나님이 언약을 세우시고 그 이행을 주관하시기 때문이다. 신 8:17–18. 그분의 언약을 이루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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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 언약의 효력으로 지성적 피조물이 아직 그 길을 가는 동안 행하는 도덕적 행위는 언제나 보상인 복이나 형벌인 불행과 관계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형벌을 마땅히 받을 만하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행위가 보상을 받을 공로가 되지 않는다.
12. 여기에서 선행과 죄를 가르는 가장 본질적인 차이가 나온다. 선행은 다른 이에게서 보상으로 복을 기대하는 행위이다. 악행은 이와 반대되는 결여 때문에 그 종류에 있어 극히 악하게 된다.
13. 여기에서 양심의 힘과 본질이 나온다. 양심이란 지성적 피조물이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로서 자기 자신에 관하여 내리는 판단이다.
14. 지성적 피조물에 대한 특별한 통치는 천사에 대한 통치와 사람에 대한 통치로 나뉜다.
15. 천사에 대한 특별한 통치는 특별한 법을 정해 주시는 일과 그 법을 따라 생기는 결과를 정하시는 일로 나뉜다.
16. 그 법은 실질에서 십계명에 담긴 도덕법과 같았다.
17. 다만 십계명에서 사람의 몸이나 죽을 수밖에 없는 현세의 상태에 관한 것은 천사에게 해당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제7계명에서 자녀를 낳는 일과 관련된 여러 사항이 그러하다. 마 22:30. 제5계명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복종하는 일에 관한 여러 사항과 제8계명에서 각자가 직업을 통해 양식을 얻는 일에 관한 일부 사항도 그러하다. 마지막으로 제2계명과 제4계명에서 사람에게 맡겨진 여러 의무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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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떤 천사들은 순종 가운데 계속 머물도록 보존하심으로 그 결과가 정해졌다. 그들은 선 가운데 확고해지고 온전한 복을 받아, 완전한 순종과 충만한 영광 가운데 변함없이 하나님께 붙어 있다. 그러므로 이 천사들을 택하신 천사(딤전 5:21), 선하고 거룩한 천사(눅 9:26), 복된 천사와 빛의 천사(고후 11:14)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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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다른 천사들에게는 그들이 행하도록 허용하심으로 결과가 정해졌다. 그들은 자유를 남용하여 배교에 빠졌다.
20. 그때부터 그들은 악에 완고해졌으며 극도의 비참함을 선고받았다. 유 6. 벧후 2:4. 그래서 악한 천사들을 더러운 영과 어둠의 천사라고 부른다. 눅 8:2,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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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처럼 결과를 달리 정하신 일에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경륜과 기쁘신 뜻에 따라 어떤 천사들을 택하시고 다른 천사들을 버리셨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22. 천사들이 타락한 때에 관해서는 아담의 타락 이전이었다는 사실만 드러난다.
23. 그들이 처음 범한 죄는 교만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24. 그들의 형벌에 관하여 성경은 아직 가장 큰 형벌이 집행되지 않았으며 세상의 종말에 집행될 것이라고 증언한다. 마 25:41. 고전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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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천사에 대한 통치를 다루었다.
이제 사람에 대한 통치를 다룬다.
25. 사람에 대한 특별한 통치에서는 천사의 경우와 같이 두 가지를 살펴야 한다. 율법을 정해 주시는 일과 그로부터 뒤따를 결과를 정하시는 일이다. 그러나 두 경우의 모든 사정이 같지는 않다.
26. 율법을 정해 주신 일에는 두 가지 유사점이 있다. 첫째, 사람과 천사에게 정해 주신 율법은 본질에서 동일한 도덕법이며, 그 요지는 십계명에 담겨 있다. 둘째, 그 율법은 지속적인 성향으로 마음에 새겨졌다. 여기에 양심의 첫 원리가 있으며, 이를 신데레시스라 부른다. 롬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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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러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있다. 첫째, 이 율법의 원리는 천사와 사람에게 공통되지만, 거기서 이끌어 낸 많은 이차적 결론은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부모, 혼인, 음식에 관한 규정 등이 그러하다.
28. 둘째, 사람의 본성은 천사의 본성보다 덜 완전하여 가르침과 훈련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연법에 별도로 제정된 규정이 더해졌다. 이 규정은 그 밖의 점에서는 자연법과 같은 이치를 따른다. 일곱째 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그 예이다.
29. 셋째, 사람은 이 육체적 생명49 가운데 감각으로 이해하며, 감각으로 느끼는 것50에서 지성으로 이해하는 영적 세계로 손을 이끌리듯 나아간다. 그러므로 영적인 율법을 밝히고 확증하도록 외적 표지와 성례가 사람에게 더해졌다. 이 표지들에는 특별히 제정된 법과, 이미 사람 안에 주어진 자연법을 전반적으로 따르겠다는 고백이 담겼다. 또한 약속과 경고로 이루어진 그 율법의 엄숙한 확증을 굳게 했다.
30. 넷째, 아담은 모든 사람이 나올 인류의 시작이었다. 그러므로 천사들의 경우처럼 한 개인으로서만 율법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공적인 대표자이자 인류 본성의 머리로서 받았다. 그의 모든 선과 악이 후손에게 전해질 것이었기 때문이다. 행 17:6 [개정본에는 행 17:26 표기]. 롬 5:18–19. 고전 1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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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다섯째, 이 율법을 확증하는 데에는 육체적 생명을 지속하게 하다가 뒤에 영적 생명으로 높이겠다는 약속과, 육체적 죽음에 이르게 하겠다는 경고가 들어 있었다. 이러한 일은 천사에게 해당하지 않았다.
32. 이렇게 이해하면 창조 때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율법과 언약은 이러하다. ‘이것을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으리라.’ 여기에는 첫째 ‘이것을 행하라’는 명령이 있고, 둘째 ‘행하면 살리라’는 약속이 붙으며, 셋째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으리라’는 경고가 따른다.
33. 이 언약에는 두 표지, 곧 두 성례가 더해졌다. 하나는 순종에 따르는 보상을 생명나무로 인쳤고, 다른 하나는 불순종의 형벌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로 인쳤다. 앞의 것은 생명의 성례이고, 뒤의 것은 죽음의 성례이다.

각주

48
이성을 사용하는 피조물, 곧 사람과 천사를 가리킨다. ↩
49
육체적 생명을 가리킨다. ↩
50
촉각, 미각, 후각, 청각, 시각 가운데 하나 이상에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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