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장 제45항에서는 죄가 늘어나는 것을 영적 죽음의 시작에서 오는 결과로 들었다. 이제 그 일을 다음 명제들로 설명한다.
1. 첫 타락에 뒤따른 죄는 원죄와 자범죄로 나뉜다.
2. 원죄는 인간의 본성 전체가 지속적으로 바른 질서에서 벗어난 상태, 곧 하나님의 율법에서 이탈한 상태이다.
3. 원죄는 온 사람의 부패이므로 성경에서는 이를 옛 사람(롬 6:6. 엡 4:22. 골 3:9), 죄의 몸(롬 6:7, 24 [개정본에는 롬 6:6, 7:24 표기]), 지체 속의 법(롬 7:23), 지체 자체(골 3:5), 육신(요 3:6. 롬 7:5, 18, 25)이라고 부른다.
4. 그러므로 성경은 같은 종류의 부패를 온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돌릴 뿐 아니라 각 부분에도 돌린다. 지성에 대해서는 창 6:5. 마음의 구상과 생각이 오직 악하다. 롬 8:5–7. 그들은 육신의 일을 생각한다. 양심에 대해서는 딛 1:15.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워졌다. 의지에 대해서는 창 8:21. 사람의 마음이 품는 생각은 어려서부터 악하다. 온갖 정서에 대해서는 롬 1:24. 그 마음의 욕망대로 더러움에 이르게 하셨다. 마지막으로 몸과 그 모든 지체에 대해서는 롬 6:19. 너희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의 종으로 내주어 불법을 행했다.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10. 이 본래의 부패 때문에 죄의 상태에서도 사람의 의지는 자신이 행하는 모든 행위에 관해서는 자유롭지만, 행하는 방식에서는 사로잡혀 종노릇한다. 선하게 뜻할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악으로 기우는 성향이 행위의 형상처럼 작용하여, 뜻하는 대상이 선할 때에도 잘못된 방식으로 뜻하게 한다. 롬 3:12, 7:14. 고후 3:5. 요 8:34. 벧후 2:19. 롬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