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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정수 - 윌리엄 에임스(16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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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그리스도의 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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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도의 승귀란 그분이 자신의 원수이며 우리의 원수인 자들을 영광스럽게 이기신 일이다. 눅 24: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 엡 4:8. 그분이 높은 곳에 오르실 때 사로잡힌 자들을 사로잡으셨다. 골 2: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장 해제하여 공개적으로 드러내시고 그들을 이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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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겪으심으로 죽음을 이기셨고, 죄의 대가를 충족하심으로 죄를 이기셨으며, 마귀의 손에서 노획물을 빼앗으심으로 마귀를 이기셨다.
3. 이 승리는 그리스도의 승귀에서 완성되고 드러났다. 그러므로 그분의 죽음과 십자가에는 효력과 공로에서 이미 승리가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들어 올려지셨다고 하는 것은 위치와 장소만이 아니라 효력과 공로에서도 그러하다. 요 3:14. 그러나 상태로 보아 실제로 승리를 누리신 것은 비하가 아니라 승귀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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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전쟁터에서처럼 승리하셨고, 승귀에서는 왕의 보좌와 개선 수레에 오르듯 승리하셨다.
5. 이 승리의 영광은 낮은 종의 형체와 그 안에서 겪으신 가장 비천한 상태가 온전히 하늘에 속한 복됨으로 바뀐 것이다. 빌 2:9.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분을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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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적 본성에서는 이미 지니신 영광을 드러내신 일이었다. 인간 본성에서는 실제로 영광을 받으시고 그에 맞는 행위가 뒤따른 일이었다.
7. 인간 본성은 피조된 본성이 받을 수 있는 모든 완전함을 받았다. 영혼에는 지혜와 은혜의 온갖 충만함이 원리와 지속적 성향으로서뿐 아니라 실제 행위와 발휘에서도 넘쳤다. 몸 또한 가장 큰 순결함과 민첩함72과 광채와 힘으로 단장되었다. 히 12:2. 그분은 앞에 놓인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셨다. 빌 3:21. 그분은 우리의 비천한 몸을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게 변화시키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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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높아지신 그리스도의 영혼이 영혼의 본성을 여전히 지녔듯이, 영화롭게 된 몸도 몸의 본질과 본질적 속성을 잃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몸은 어디에나 있을 수 없고 동시에 여러 곳에 있을 수도 없으며, 다른 몸을 관통하여 같은 자리를 차지할 수도 없다. 볼 눈이 있는 사람은 성경의 이런 표현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볼 수 있다. 눅 24:51. 그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려지셨다. 마 28:6.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는다. 살아나셨다. 이와 같은 말씀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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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승귀에는 가장 깊은 비하의 세 단계에 대응하는 세 단계가 있다. 죽음에 대응하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의 부활, 무덤과 땅의 가장 낮은 곳에 내려가심에 대응하는 하늘로의 승천, 무덤과 죽음의 상태 곧 음부에 머무심에 대응하는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심이다.
10. 그리스도의 부활은 앞서 죽음으로 무너졌던 인간 본성 전체의 부활이었다. 영혼으로는 음부, 곧 영혼이 인간 본성의 일부로서 종속되어 있던 죽음의 상태와 지배에서 벗어나신 것이다. 몸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또 무덤에서 일어나신 것이다.
11. 영혼이 다시 일어났다는 말은 엄밀한 표현이 아니다. 엄밀히 부활한 것은 몸과 인간 본성이다. 몸과 사람은 온전함을 되찾았으며, 영혼은 몸 안에서 그 온전함을 발휘하고 움직이는 일을 되찾았다.
12. 부활에는 두 부분이 있다. 첫째는 영혼과 몸이 다시 결합함으로써 생명이 회복된 내적 행위73이고, 둘째는 회복된 생명을 나타내시려고 무덤에서 나오신 외적 행위이다.
13. 이 부활을 증언한 이들은 첫째 천사들, 둘째 여러 번 나타나시고 성경에서 여러 증거를 드신 그리스도 자신, 셋째 그분을 보고 듣고 만져 확신한 사람들이다. 성경에는 그분이 나타나신 일이 적어도 열 번 기록되어 있다.
14. 이 사역을 하나님 아버지께도 돌리지만(행 2:24),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이의 힘이나 허락에 의존하여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능으로 살아나셨다. 요 2:19.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안에 일으키리라. 요 10:18. 내게는 내 목숨을 다시 취할 권한이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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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부활하신 때는 죽으시고 장사되신 뒤 셋째 날이다. 마 16:2 [개정본에는 막 16:2 표기]. 눅 24:7. 행 10:40. 고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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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부활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롬 1:4.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권능 있게 하나님의 아들로 드러나셨다. 둘째, 죽음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확증하는 것이다. 고전 15: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셋째, 죽음 이후에 이어지는 직분의 여러 부분을 이루는 것이다. 롬 4:25. 우리를 의롭다 하시려고 다시 살아나셨다. 넷째, 자신이 의롭다 하심을 받으셨으며 다른 이들을 의롭다 하시는 분임을 보이는 것이다. 고전 15:17.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너희 믿음은 헛되며 너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다. 다섯째, 우리의 영적 부활과 육체적 부활의 실체와 본과 시작이 되는 것이다. 같은 장 20, 21,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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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이다.
17.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으로서 우리 부활의 절대적으로 으뜸가는 원인이시다. 비하와 죽음으로 공의를 충족하신 분으로서는 공로의 원인이시다.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분으로서는 모범 원인이시며, 동시에 부활을 보여 주시고 시작하시는 분이다.
18. 그리스도의 승천은 승귀의 중간 단계이며 그 과정의 한 걸음이다. 그분은 땅을 떠나 영광의 보좌에 오르시듯 가장 높은 하늘에 오르셨다. 행 1:11. 그분은 너희를 떠나 하늘로 올려지셨다. 엡 4:10. 모든 하늘 위로 높이 오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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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승천하신 분은 위격 전체이시다. 그러나 신적 본성에 승천을 돌리는 것은 비유적이다. 신적 본성이 승천의 원인이었고 탁월함에서 인간 본성과 결합되어 있었으며, 성육신으로 낮아지실 때 감추셨던 영광을 그 인간 본성 안에서 드러내셨다는 뜻이다. 승천은 엄밀히 인간 본성에 해당한다. 더 낮은 곳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옮겨진 것이 인간 본성이기 때문이다.
20. 그분은 부활하신 지 사십 일 뒤에 승천하셨다. 행 1:3. 그보다 이르지 않은 것은 연약한 제자들에게 그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분이 여러 번 나타나심으로 믿음이 굳어지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을 더 충분히 배울 수 있었다. 행 1:3. 더 늦지 않은 것은 그분이 지상의 삶을 계속 생각하시는 듯 보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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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분이 오르신 곳은 감람산이었다. 행 1:12. 그분은 그곳에서 가장 깊은 비하에 들어가시기도 했다. 눅 22:39. 이로써 고난과 승천이 같은 일에 속한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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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분이 오르신 곳은 복된 자들의 하늘이다. 어떤 이들이 생각하듯 어디에나 있는 하늘74이어서 승천이 장소의 변화 없이 상태의 변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곳은 다른 모든 하늘보다 높은 곳이며(엡 4:10), 하나님의 보좌와 집과 거처이다. 요 14:2. 그러므로 장소에 따른 임재에서는 그리스도의 인간 본성과 우리가 땅에서 함께하는 관계를 마 26:11에 따라 이해해야 한다. 그분 자신은 위격으로, 또 인간 본성에 의존하는 영적 효력으로 세상 끝까지 어디서나 자기 백성과 함께하신다. 마 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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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많은 사람과 천사들이 이 승천을 증언했다. 행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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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질서로 보면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오른 모든 이보다 본성상 앞서신다. 그분의 승천이 다른 이들도 오르게 하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히 9:8. 그러나 시간상으로는 다른 이들이 영혼으로 먼저 올라갔고(골 1:20), 일부는 몸으로도 먼저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창 5:24. 히 11:5. 왕하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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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승천의 원인은 부활의 원인과 같으니, 아버지와 아들에게 동일한 하나님의 권능이다. 따라서 아버지 편에서 올려지심이라 부르는 것을 아들 편에서는 오르심이라 부른다. 행 1:11. 여기에 위로도 아래로도 옮겨질 수 있는 영화로운 몸의 상태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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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승천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화롭게 된 인간 본성을 영광의 거처에 두시는 것이다. 둘째, 자신이 하늘의 일과 하나님의 가장 깊은 경륜을 꿰뚫어 아시는 분임을 보이시는 것이다. 요 3:13. 내가 하늘의 일을 말하면 너희가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하늘에 있는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오른 이가 없느니라. 셋째, 아버지 집에 자기 백성의 거처를 마련하시는 것이다. 요 14:3. 넷째, 자기 백성을 대신하여 하늘나라를 차지하시는 것이다. 엡 2: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함께 일으키시고 하늘에 함께 앉히셨다. 다섯째, 중보와 권능으로 그들의 구원에 필요한 일을 돌보시는 것이다. 요 16:7. 내가 너희를 떠나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리라. 여섯째, 우리도 하늘에 오를 것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주시는 것이다. 고전 15:20. 그분은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 일곱째, 우리도 생각과 마음과 행실로 하늘의 것을 추구하게 하시는 것이다. 골 3:1.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위의 것을 찾으라. 빌 3:20. 우리는 하늘의 시민으로 살며, 그곳에서 오실 구주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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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심은 승귀의 가장 높은 단계이며, 이로써 그리스도께서는 중보 사역의 가장 높은 영광을 누리신다. 그러므로 부활과 승천은 이 자리에 이르는 과정이다. 부활과 승천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지만, 아버지 오른편에 앉으심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해당한다.
28. 이 자리에 앉으심으로 그리스도께 주어진 가장 높은 영광은 그 자체로 왕의 영광이다. 행 2:36.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은 하나님께서 이분을 주로 삼으셨음을 확실히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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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 왕의 영광은 권능과 위엄의 충만함이다. 그분은 이로써 자기 백성의 유익을 위하여 만물을 다스리신다. 시 110:1. 고전 15:25. 그분이 모든 원수를 자기 발 아래 두실 때까지 다스리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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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 위엄과 권능은 엄밀히 중보자 그리스도의 위격에 속한다. 이 점에서 그리스도의 인간 본성은 모든 피조물 위에 권능으로 세워지실 만큼 존귀와 통치에서 높아졌다고 참되게 말할 수 있다. 엡 1:20. 그러나 이 높은 존귀를 근거로, 피조되었으며 여전히 유한한 그리스도의 인간 본성 자체를 따로 떼어 보아 하나님 자신과 같은 전능과 편재를 지녔다고 결론짓는 것은 어리석은 광기이며 신성모독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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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과 천사의 재판관이 되신 권세도 이 왕의 존귀에 속한다.
32. 그리스도의 왕의 영광은 다른 직분에도 미친다. 그분은 왕으로서 제사장직과 선지자직을 행하신다.
33. 왕으로서 행하시는 제사장직이란 우리를 위하여 변호하시는 일이다. 그분은 고난을 겪거나 무릎을 꿇고 겸손히 간청하시듯 변호하지 않으신다. 친히 행하고 겪으신 일을 영광 가운데 제시하심으로 변호하신다. 히 9:2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얼굴 앞에 나타나시려고 하늘 자체에 들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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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육체에 자신의 영을 부으시며 왕으로서 선지자직을 행하신다. 사신들을 보내시고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따르는 표적들로 그들의 말씀을 확증하신다. 마침내 세상에서 자기 백성을 모으시고 보호하시며 세우시고 영원히 보존하신다. 마 28:18–20. 막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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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72
우아함을 뜻한다. ↩
73
영혼이 몸과 다시 결합하여 그 몸에 생명이 회복되었다는 뜻이다. ↩
74
다른 장소와 구별되는 특정한 위치를 차지하기보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하늘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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