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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정수 - 윌리엄 에임스(16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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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양자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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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자 됨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때문에 믿는 자들을 받아들여 자녀의 존귀한 지위를 주시는 은혜로운 판결이다. 요 1:12. 그분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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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를 하나님의 은혜로운 판결이라고 하는 것은 이 판결이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로운 뜻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요일 3:1.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 부르게 하셨는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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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판결은 칭의와 마찬가지로 여러 단계에서 선고된다.95 먼저 하나님의 예정 안에 있었다. 엡 1:5.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리 정하셔서 자녀로 삼고자 하셨다. 그다음에는 그리스도 안에 있었다. 갈 4:4–5.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가 양자 됨을 받게 하셨다. 그다음에는 믿는 자들 자신에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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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4:6. 너희가 자녀이므로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영을 너희 마음에 보내셔서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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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자 됨은 부르심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받은 믿는 자들에게 해당한다. 요 1:12. 양자 됨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의 주장대로 양자 됨이 칭의의 일부라면 반드시 그런 결과가 따를 것이다. 양자 됨은 그리스도께로 부르시는 일과도 다르다. 이는 그리스도의 적용에서 흘러나오는 탁월한 지위이다. 롬 8:17.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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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만 부르심과 칭의는 이 양자 관계의 토대가 된다. 믿음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통해 양자의 권리를 얻기 때문이다. 요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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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양자 됨은 믿음에 뒤따르지만 그 사이에 칭의가 있다. 양자 됨은 본질상 칭의에서 이루어지는 화목을 먼저 요구하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7.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는 두 가지 권리에 근거하여 하늘을 기다린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칭의로 얻는 구속의 권리이고, 다른 하나는 양자 됨으로 얻는 자녀의 권리이다.
8. 이때 구속의 권리는 자녀로서 누리는 권리의 토대이며, 양자 됨은 여기에 특별한 탁월함과 존귀함을 더한다고 이해해야 한다.
9. 여기서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과 사람의 입양 사이에 첫째 차이가 생긴다. 사람은 본래 상속권이 없고 오직 입양을 통해서만 그 권리를 얻는 외부인을 양자로 삼는다. 믿는 자도 자연적 출생으로는 생명을 상속할 권리가 없지만, 중생과 믿음과 칭의로 말미암아 그 권리를 부여받는다.
10. 여기서 둘째 차이도 생긴다. 사람의 입양은 외적 명칭을 부여하고96 외적인 것을 나누어 주는 일이다.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은 내적인 역사와 새로운 내적 생명을 나누어 주는 데까지 근거를 두는 실질적인 관계이다.
11. 이 양자 됨은 그리스도 때문에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 구속자로서 그 지위를 얻어 주셨기 때문이다. 갈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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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속량하셔서 우리가 양자 됨을 받게 하려 하심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믿음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적용되신 분으로서 이 연합의 끈이 되신다. 롬 8:17, 29. 하나님의 상속자이며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이다.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려 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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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칭의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덮는 옷으로 우리에게 적용되시며, 양자 됨에서는 형제이자 우리 구원의 주로 적용되신다. 히 2:10–13. 많은 자녀. 구원의 주.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한 근원에서 났다. 그분은 그들을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 보라, 나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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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 적용과 결합은 매우 긴밀하다. 엄밀히 말해 그리스도께서는 본성상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맏아들이라는 이름은 더욱 그분께 합당하다. 그러나 양자 됨의 은혜와 그리스도와의 교통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 모두도 하나님의 장자들이라 불린다. 히 12:23. 너희는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총회와 모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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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따라서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방식은 첫 창조 때 아담이 그러했던 방식과 크게 다르다. 아담은 하나님께 의존했고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므로 비유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수 있었다. 그러나 본성상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와의 신비한 결합과 교통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은 아니었다.97
15. 여기서 사람의 입양과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 사이에 셋째 차이가 생긴다. 사람의 입양은 친아들이 없는 데서 비롯되었다.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은 어떤 부족함에서도 비롯되지 않으며, 풍성한 선하심에서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그 선하심으로 양자들에게 본성상 아들이신 분을 닮게 하시고 그분과 신비하게 결합하게 하신다.
16. 양자 됨이 가져오는 지위는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의 아버지라 불리시는 일반적인 관계뿐 아니라, 타락 전에 우리가 누렸던 관계도 훨씬 뛰어넘는다. 이전 관계는 약했지만 이 관계는 그 연합의 끈98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지속된다. 요 8:32〔원문 표기. 인용은 8:35〕. 종은 집에 영원히 거하지 못하지만 아들은 영원히 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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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그러므로 특별한 권리와 근거에 따라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과 그리스도의 이름이 붙는다. 요일 3:1.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양자로 삼아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게 하고자 한 것과 같다. 창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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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져 그분의 집에 속한다. 갈 6:10. 곧 언제나 하나님의 아버지다운 보호 아래 있으면서 자신을 먹이시고 기르시며 계속 지켜 주시는 그분께 의지한다. 옛날 히브리인들 사이에서는 가까운 혈족을 먹이고 기르는 일로 입양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가 흔했다. 에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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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자녀의 존귀한 지위에는 상속자의 신분도 따른다. 롬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이다. 믿는 자들이 양자가 되어 받는 상속은 영원한 복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양자 됨은 때때로 믿는 자들을 위해 마련되어 그들이 하늘에서 누리기를 기다리는 모든 영광을 포함한다. 롬 8:23. 우리의 양자 됨,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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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그러므로 영원한 복은 믿는 자들에게 속하며 그들에게 주어진다. 그것은 그들의 공로에 따라 공의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자녀의 수에 넣으시는 은혜에서 나온다. 갈 3:29.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하였다면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약속에 따른 상속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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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기서 사람의 입양과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 사이에 넷째 차이가 생긴다. 사람의 입양은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유산을 받도록 마련되었다. 하나님의 양자 삼으심은 아버지의 뒤를 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상속을 함께 누리게 한다. 아버지와 그 맏아들이 모두 영원히 사시므로 뒤를 이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22. 이 양자 됨에는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증언이 따른다. 그 증언으로 자녀의 지위와 그 지위에 따라 기다리는 상속이 함께 인쳐진다. 이를 양자의 영이라 한다. 롬 8:15–16, 23, 갈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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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성령이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다고 해서 믿음이 성령의 모든 역사에 앞선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그렇게 그릇되게 추론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처음의 중생과 회심이 성령의 역사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요 7:5, 6, 8〔원문 표기. 인용은 요 3장〕. 성령으로 난 자. 여기서 성령이 주어진다는 것은 믿는 자들이 이미 믿은 뒤에 상속의 보증으로 인치시는 성령의 역사를 받는다는 뜻이다. 엡 1:13–14, 4:30, 갈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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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따라서 구원의 확신은 엄밀히 말해 의롭다 함을 받는 믿음과 구별되며, 그 믿음의 열매이다. 사도가 이를 명시적으로 말한다. 엡 1:13. 너희가 믿은 뒤에 인치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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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양자 됨의 첫째 열매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이다. 믿는 자들은 모두 노예가 해방되듯99 율법과 죄와 세상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된다. 요 8:32, 36.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울 것이다. 롬 8:22〔원문 표기. 인용은 롬 6:22〕.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 갈 4장.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로우며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다. 히 2:15. 죽음을 두려워하여 한평생 종노릇하던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려 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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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둘째 열매는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존귀한 지위를 함께 누려 그분으로 말미암아 말하자면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된다는 것이다. 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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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열매는 모든 피조물100과 그들이 하는 일이 믿는 자들의 다스림 아래 놓여 그들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거나(딛 1:15, 고전 3:21–22), 천사들에 관해 말하는 것처럼 믿는 자들을 섬기는 역할을 하거나(히 1:14), 적어도 그들에게 유익이 된다는 것이다(롬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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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95
앞 장 제5항. ↩
96
곧 외적으로 주어지는 이름이나 호칭을 뜻한다. ↩
97
또는 ‘본성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 ↩
98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분과 맺은 유대를 뜻한다. ↩
99
노예를 정식으로 해방하는 행위이다. ↩
100
곧 사람과 천사를 가리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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