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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정수 - 윌리엄 에임스(16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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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교회의 통상 사역자들과 설교 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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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상적인 직분 사역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교회를 계속 세우시려고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정하신 방편에서 모든 지침을 얻는다.
2.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에 따라 직분에 부름받을 수 있으며, 보통 그렇게 부름받으므로 통상 사역자라 부른다.
3. 그들은 앞서 특별한 사역자들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직무의 확고한 규범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그들에게 정해 주지 않은 것을 교회에서 제시하거나 행해서는 안 된다.
4. 그러므로 통상 사역자들은 특별한 사역자들에게 의존하며 말하자면 그들의 후계자이다. 특별한 사역자들에게는 직무 방식과 정도에서 후계자가 없으나, 사역의 본질에서 보면 통상 사역자들은 옛 특별한 사역자들과 같은 직무를 교회를 위하여 수행한다.
5. 통상적인 직분을 맡을 권리는 대개 사람을 통해 주어진다. 그런 점에서 통상 사역자의 부르심은 간접적이다.
6. 다만 거룩한 일을 맡아 수행할 권위는 하나님께서 모든 정당한 직분자에게 직접 주시며, 그 권위를 받을 사람을 정하는 일은 교회가 한다는 뜻이다.
7. 교회는 이 직분에 필요한 은사를 줄 수도 없고, 하나님께 누구에게 은사를 주시라고 정해 드릴 수도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미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만 택할 수 있다. 통상 사역자는 특별한 사역자와 달리, 이전에 적합하지 않았다면 부르심 자체만으로 적합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8. 그러므로 통상적인 부르심에는 정당한 검증이 반드시 앞서야 한다. 딤전 3:10. 먼저 그들을 시험하고, 흠이 없으면 직무를 맡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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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통상적인 직분 사역은 통상적인 방편으로 교회를 보전하고 확장하며 회복하는 데 있다.
10. 이 직분에는 두 부분이 있다. 첫째. 하나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행할 일을 한다. 둘째. 백성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행할 일을 한다.
11. 이 가운데 말씀을 설교하는 일이 가장 뛰어나며, 교회는 언제나 그 유익을 누려 왔다.
12. 통상 사역자가 설교에서 맡은 직무는 듣는 이들을 세우기 위해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밝혀 전하는 것이다. 딤전 1:5. 가르침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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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무엇보다 교회를 세우려는 진지한 열망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율법을 탐구하고 지키며 이스라엘에게 규례와 법도를 가르치기로 마음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은 적합한 설교자가 될 수 없다.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가르치기 전에도, 가르치는 동안에도 자신을 가르쳐야 한다. 롬 2:21. 그렇지 않으면 교회를 세우기에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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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 의무는 듣는 모든 사람에게 두루 행할 뿐 아니라, 노인이나 젊은이와 종(딛 2–3장), 교사(벧후 1:12 이하) 등 각 신분과 연령에 맞게 행해야 한다. 나아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행해야 한다. 살전 1:11〔원문 표기. 인용은 살전 2:11〕. 우리는 너희 각 사람을 권면하고 위로하고 당부했다. 공개적으로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행한다. 행 20:20. 공개적으로 또 집집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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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설교자는 교회를 세운다는 목적을 언제나 눈앞에 두어, 헛된 농담(딤전 1:6)이나 말다툼(딤후 2:14), 무익한 논쟁이나 거짓되이 지식이라 일컫는 억측(왕상 6:20〔원문 표기. 해당 표현은 딤전 6:20〕)으로 빗나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도리어 교리에 이바지하는 신실한 말씀을 굳게 붙들고(딛 1:9), 책잡힐 데 없는 말을 하는 사람임을 보여야 한다(딛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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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나님의 뜻은 그분의 말씀에서 밝혀 전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에 대한 분별을 보통 신자보다 더 훈련하여 아볼로처럼 성경에 능하다는 말을 들을 수 없는 사람은 이 직분에 적합하지 않다. 행 18:24. 남의 설교집122과 주석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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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하나님의 뜻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는 열매를 얻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본문에 담긴 것을 설명해야 한다. 둘째. 듣는 이들의 형편에 맞게 그 내용을 그들의 양심에 적용해야 한다. 딤전 6:17.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들에게 교만하지 말고 불확실한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고 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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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설교를 시작하면서 본문 하나를 내놓고 그 본문에 관해 또는 그 본문을 계기로 많은 말을 하면서도 정작 본문 자체에서 거의 아무것도 이끌어 내지 않는 자들은, 듣는 이들을 속이고 자신의 직무를 완전히 잊은 것이다.
19. 본문에 어떤 진리가 있는지 밝힐 때에는 먼저 그 진리를 설명하고, 그다음에 거기서 어떤 유익이 따르는지 밝혀야 한다. 첫 부분은 교리 또는 가르침을 다루고, 둘째 부분은 그 교리의 쓰임, 곧 그 교리에서 얻는 유익을 다룬다. 딤후 3:16. 모든 성경은 교리와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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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 순서를 뒤집거나 두 부분을 뒤섞으면 듣는 이들의 기억을 돕지 못하고 그들을 세우는 일에도 큰 방해가 된다. 듣는 이들이 설교의 요점을 기억해 두었다가 가정에서 다시 되새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새기는 일이 없으면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얻을 열매의 대부분이 사라진다.
21. 교리는 신학적 명제123이다. 성경의 명시적인 말씀으로 이루어지거나, 그 말씀에서 직접 도출된다.
22. 교리는 먼저 바르게 찾아낸 뒤 다루어야 한다.
23. 교리는 논리적 분석으로 찾아낸다. 수사학과 문법도 이 분석을 돕는다.
24. 분석은 주로 논리학의 절차에 따라 본문의 목적과 그 목적에 이르는 수단을 살피는 데 달려 있다.
25. 분석을 확증하려면 분석 과정에서 뜻이 불확실한 부분을 해석해야 한다. 스스로 분명하고 쉽게 이해되는124 것은 불필요한 해석을 요구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26. 교리를 다룬다는 것은 듣는 이들이 의문을 품을 수 있는 경우 그 교리를 입증하고, 충분히 입증된 내용을 예를 들어 밝히는 일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것을 애써 확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7. 입증은 더 분명한 성경의 증언에서 가져와야 한다. 내용의 성격이 허락한다면 논거도 덧붙인다. 이때는 듣는 이들에게 유익한 만큼만 해야 한다.
28. 교리를 밝히는 예는 논거를 찾는 거의 모든 범주에서 끌어올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조와 비교에서 얻는 논거가 가장 중요하다.
29. 교리를 충분히 설명했으면 곧바로 그 쓰임을 밝혀야 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 부분에 가장 힘써야 한다. 이 부분에 교리를 설명하는 목적과 유익이 담겨 있고, 듣는 이들을 세운다는 설교의 주된 목적에 더욱 가까이 닿기 때문이다.
30. 그러므로 진리를 찾아내고 설명하는 데 그치고 그 쓰임과 실천을 소홀히 하는 자들은 잘못한다. 신앙생활과 그에 따르는 복이 실천에 있는데도, 듣는 이들의 양심을 거의 또는 전혀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31. 그렇다고 본문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모든 교리를 제시하거나 그 쓰임을 모두 강조할 필요는 없다. 장소와 때와 사람의 형편에 비추어 가장 필요한 것을 골라야 한다. 그중에서도 경건한 삶을 일깨우거나 굳게 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을 골라야 한다.
32. 그러므로 많은 것을 발견하고 말한 듯 보이기만 하면 무엇을 말하든 크게 개의치 않는 자들은 잘못한다. 그들은 흔히 본문에 없는 것을 억지로 끌어내고, 여러 다른 곳에서 온갖 내용을 끌어와 본문에 갖다 붙인다. 그 결과 듣는 이들, 특히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세워지기는커녕 무너진다.
33. 교리와 그 쓰임은 가능한 한 서로 이어지도록 구성하고 그 연결도 보여 주어야 한다. 마음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 손실이 생기고, 결론에 이르는 질서만큼 기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34. 쓰임은 교리에서 이끌어 낸 신학적 명제로, 그 교리의 유익과 선함과 목적을 보여 준다.125
35. 그 결론이 교리에서 나오는 이유가 매우 분명하지 않다면 밝혀 주어야 한다. 듣는 이들의 필요와 말하는 이의 분별에 따라 입증이나 예시도 덧붙여야 한다.
36. 이 쓰임은 판단이나 실천에 관계된다. 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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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판단에 관해서는 마음을 깨우쳐 알게 하는 일과 마음을 바로잡는 일이 있다.
38. 깨우쳐 알게 하는 것은 어떤 진리를 입증하는 일이다.
39. 바로잡는 것은 어떤 오류를 논박하는 일이다.
40. 모든 진리는 기회에 따라 가르칠 수 있으나, 모든 오류를 어디서나 논박할 필요는 없다. 논박하려고 이미 묻힌 옛 이단을 다시 파헤쳐서는 안 되며, 악한 신성모독도 쉽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특히 그런 말을 정식으로 거론하고 설명하고 논박하면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걸림돌이 된다.
41. 삶의 실천에서는 삶을 인도하는 일이 있으며, 이는 가르침과 교정으로 이루어진다.
42. 가르침은 따라야 할 삶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일이다.
43. 교정은 피해야 할 삶을 그릇되다고 밝히는 일이다.
44. 본문 설명126 뒤에는 적용이 따라야 한다. 적용은 교리의 쓰임을 이끌어 내는 일과 매우 밀접하여 흔히 함께 다룰 수 있다.
45. 교리를 그 쓰임에 적용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진리를 듣는 이들의 구체적 형편에 맞추어 날카롭게127 제시함으로써, 그 진리가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 경건한 정서를 일으키게 하는 일이다.
46.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찔러, 각 사람이 사도의 말대로 주의 말씀이 좌우에 날이 선 칼임을 느끼게 해야 한다. 이 칼은 내밀한 생각과 정서를 꿰뚫고 관절과 골수에까지 이른다. 그러므로 설교는 생기 없게 해서는 안 되며 살아 있고 효력이 있어야 한다. 믿지 않는 이가 믿는 이들의 회중에 들어왔을 때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 마음이 움직이고 깊이 찔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 고전 14:25. 그리하여 그 마음의 숨은 것이 드러나고, 그는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참으로 하나님께서 너희 가운데 계신다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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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 적용에는 세 가지가 있다. 마음이 짓눌린 이에게는 위로가, 선을 행하다 지친 이에게는 권면이, 악을 피하는 데 마음이 약해진 이에게는 경계가 필요하다.
48. 위로는 슬픔과 짓누르는 두려움을 없애거나 덜어 주기 위해 논거를 적용하는 일이다.
49. 위로할 때에는 그 은택이 자신에게도 속함을 양심으로 확신하게 해 주는 표지들을 함께 제시하면 유익하다. 직분자는 이 표지들을 살펴 믿는 자들의 양심을 위로하고, 경건하지만 근심하는 마음에 떠오를 반론을 미리 헤아려 답한다.
50. 권면은 내적 덕을 일으키고 기르고 북돋우거나, 그 덕을 더욱 실천하게 하려고 논거를 적용하는 일이다.
51. 덕을 권면할 때에는 그 덕이 우리 안에서 생겨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편을 보여 주면 매우 유익하다. 다만 모든 것은 성경 구절과 본보기 또는 성경에 확고히 근거한 논거로 입증해야 한다.
52. 경계는 악한 성향을 바로잡기 위해 논거를 적용하는 일이다.
53. 악한 성향을 경계하여 그 길에서 돌이키게 할128 때에는, 그 악을 이기는 데 가장 효과가 있을 만한 성경 구절에서 처방을 찾아 덧붙일 수 있다.
54. 이 모든 일을 할 때 사람의 지혜를 과시하거나 육적인 정서를 뒤섞지 말아야 한다. 모든 곳에서 성령께서 드러내시는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 고전 1:17 이하, 2:1, 4, 13. 말재주로 하지 않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다.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지 않았다. 사람의 지혜가 주는 설득력 있는 말이 아니라 성령과 능력의 증거로 하였다.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치신 말로 하였다.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세우시는 일을 위해 전하는 것은 성령의 말씀이며 생명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그 목적에 맞지 않게 말하거나 행하는 것은 마른 풀이나 짚처럼 헛되다. 고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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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그러므로 사람의 증언이 무엇이든, 학식 있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든, 설교에 섞지 말아야 한다. 긴급히 필요하거나 분명한 열매를 기대할 만한 아주 드문 경우에는 그 이유를 밝히고 사용할 수 있다. 백성이 이해하지 못하는 라틴어와 그리스어와 히브리어의 낱말이나 문장은 더욱 삼가야 한다.
56. 하나님의 말씀에 사람의 말을 섞어야 할 듯 보이게 하면 말씀의 순결함과 완전함과 위엄을 해친다. 또한 듣는 이들에게 걸림돌을 놓는다. 사람의 화려한 말에 익숙해지면 귀가 가려워져 복음의 소박함을 싫어하고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는 일이 흔히 생긴다. 딤후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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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바울은 이방 시인들의 짧은 말을 아주 드물게, 지나가는 말로만 인용했으며 저자의 이름도 밝히지 않았다. 그 말을 알고 인정하던 이방인들에게 논증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본보기는 사람의 증언을 자주, 일부러 들이밀면서 그 일이 필요하고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 학식을 드러내려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 앞에서, 거의 선지자의 이름을 인용할 때와 같은 엄숙함으로 그 저자들을 내세운다.
58. 불필요하거나 억지로 끌어온 서론129이나 웅변가의 설득하는 말을 본받아서도 안 되며, 본론에서 벗어나는 말을 즐겨서도 안 된다. 그런 말은 인간적인 정신을 드러내고 시간을 쓰며, 사람들을 더 잘 세울 수 있는 내용을 밀어낸다.
59. 다만 지금 다루는 내용과 관련된 도입130을 사용한다면, 그 자리는 본문을 설명하거나 그 쓰임을 적용하는 부분이다.
60. 말과 몸짓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와 온전히 영적이어야 한다. 설교자가 경건의 실천에 익숙하며 남을 설득하려는 내용에 관하여 먼저 스스로 확신하고 양심으로 굳게 받아들였음이 드러나야 한다. 마침내 열심과 사랑과 온유와 거리낌 없음과 겸손에 엄정한 권위도 함께 있어야 한다.
61. 말은 듣는 이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친숙하며 명료하고 또렷하게 전해야 한다. 또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내용에 어울리게 전해야 한다. 갈 4:20. 이제 너희와 함께 있어 목소리를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 너희를 두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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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여러 말투 가운데 특히 삼가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무겁고 느리고 노래하듯131 졸리는 말투이다. 이 말투는 한 어구에 속하는 낱말들 사이에 멈춤을 둘 뿐 아니라 한 낱말의 음절들까지 끊어, 뜻을 이해하는 데 큰 방해가 된다.
63. 또 하나는 성급하고 빠른 말투이다. 지나치게 빠른 속도132로 듣는 이들의 귀를 몰아붙여 내용을 또렷이 알아듣지 못하게 한다.
64. 의회나 재판정이나 궁정에서도 우스꽝스러울 말이나 발성이나 몸짓은 설교에서 더욱 피해야 한다.
65. 성령의 능력은 세련되고 매끄러운 말보다 꾸밈없이 소박한 말에서 더 분명히 드러난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말에 능숙하지 않다고 했다. 고후 11:6. 다만 타고난 말의 힘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꾸밈없이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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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꾸민 티가 나는 만큼 효력과 권위를 잃는다.
67. 요컨대 백성을 영적으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들이지 말고, 그 목적에 확실히 이르게 하는 것은 빼지 말아야 한다.
68. 설교에는 앞뒤로 기도가 따른다.
69. 설교 전 기도에서는 말씀과 설교의 목적과 쓰임, 우리의 부족함과 합당하지 못함과 의무, 하나님의 은혜로운 약속을 기억하게 하는 내용을 아뢰어야 한다. 그리하여 모두가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신실하게 지키도록 마음을 일깨워야 한다.
70. 설교 후 기도에서는 언제나 감사하고, 설교의 요점을 간구로 바꾸어 아뢰어야 한다.

각주

122
해당 성경 본문에 관해 다른 사람이 쓴 해설이나 난외 주석 또는 설교. ↩
123
신학의 원리 또는 명제. ↩
124
명료하거나 쉽게 이해되는. ↩
125
곧 성경에서 이끌어 낸 교리적 진리나 원리를 실제로 적용하는 일이다. ↩
126
곧 본문에 담긴 내용을 설명하는 일이다. 위 제17항을 보라. ↩
127
날을 벼리듯 더 예리하게 하거나 초점을 또렷하게 맞춘다는 뜻이다. ↩
128
어떤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만류하고 권하는 일이다. ↩
129
도입부, 서문 또는 머리말. ↩
130
말의 전체 흐름을 따라가기 쉽도록 듣는 이에게 간략한 개요를 주는 도입부이다. ↩
131
곧 노래하듯 일정한 장단에 맞추어 말하는 방식이다. ↩
132
기관총을 쏘듯 말의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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