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믿는 자들의 어린 자녀에게 이 성례를 금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들이 어떤 은혜에든 참여한다면 은혜 언약으로 말미암은 것이므로 언약과 언약의 첫 인이 모두 그들에게 속한다. 둘째. 지금 믿는 자들이 속한 언약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과 같다. 롬 4:11, 갈 3:7–9. 그 언약은 어린 자녀에게도 명시적으로 미쳤다. 셋째. 지금 믿는 자들에게 시행되는 언약은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보다 더 크고 충만한 위로를 준다. 그런데 언약이 그들 자신에게만 속하고 어린 자녀에게는 속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신 뒤에 하나님의 은혜와 그들이 받는 위로가 오히려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다. 넷째. 세례가 할례의 자리를 이었다. 골 2:11–12. 그러므로 할례와 마찬가지로 세례도 믿는 자들의 자녀에게 해당한다. 다섯째. 세례가 인치는 중생의 시작에서 사람은 전적으로 수동적이다. 그러므로 다른 성례와 달리 할례나 세례를 받을 때는 사람이 어떤 외적 행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받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이 성례의 주된 쓰임에 비추어 어린아이도 장성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세례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