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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정수 - 윌리엄 에임스(16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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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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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배에 따르는 요소 가운데 특별히 지켜야 할 것은 둘이다. 셋째 계명에 담긴 방식과 넷째 계명이 명하는 시간이다.
2. 이 둘은 신앙의 예배에 따르는 요소이며, 이차적인 의미에서는 예배의 정의와 본성에도 참여한다. 이를 지키면 본성에 따른 예배와 제정된 예배로 하나님께 돌리는 영예가 더해진다. 또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 예배에 직접 결합하는 만큼, 그분께 특별한 영예를 돌리게 된다.
3. 일반적으로 예배의 방식은 하나님께 관계된 모든 것을 합당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4. 합당한 사용은 예배에 속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위엄에 어울리게 다루는 데 있다.
5. 셋째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고 금한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지거나 자신을 계시하시는 모든 것을 뜻한다. 사람들이 이름으로 서로를 알아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은 본성에 따른 예배와 제정된 예배에 관계된 모든 것을 포함한다. 행 9:15. 그가 이방인들 가운데 내 이름을 전하게 하려 함이다. 신 12:5.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려고 택하실 곳. 미 4:5.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걸을 것이다. 말 1:11–12. 내 이름이 이방인들 가운데 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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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이름을 헛되이 부른다는 것은 아무 목적 없이, 또는 정당하고 알맞은 목적 없이 경솔하게 부르거나, 하나님의 영예라는 목적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모든 거룩한 것을 그 거룩함과 존귀함에 알맞게 사용하라고도 명한다. 사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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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알맞은 방식으로 행한다는 것은 신앙에 속한 일의 본성이 요구하는 정황을 갖추어 행한다는 뜻이다.
8. 이 방식을 정황으로 정의하는 까닭은 덕과 신앙 행위에 본질적으로 속하는 방식이 그 덕과 행위 자체에 들어 있으며, 그것을 명하는 계명에서 함께 명해지기 때문이다. 정황에 속한 부수적 방식은 신앙 행위와 어느 정도 구별되지만 그 행위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셋째 계명에서 이를 특별히 명한다.
9. 이 정황에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있다.
10. 내적인 정황에는 앞서는 것과 함께하는 것과 뒤따르는 것이 있다.
11. 앞서는 정황은 거룩한 일을 행하기에 앞서 그 일에 관한 내용을 합당하게 묵상함으로써 마음에 갈망을 품고 분발하여 준비하는 것이다. 전 5:1–2.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 네 발을 삼가라. 입을 성급히 열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말을 꺼내려고 마음을 서두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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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 준비는 더 엄숙한 신앙 행위에 특히 필요하다. 마음을 일깨우는 묵상 자체도 신앙 행위이나, 그 묵상을 위해 또 다른 준비가 앞서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본성상 덜 온전한 행위가 더 온전하고 엄숙한 행위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
13. 그러므로 공개적이고 엄숙하게 말씀을 듣고 기도하기 전에 개인 기도가 필요하다. 엄숙하게 개인 기도를 드리기 전에도 기도에 속하는 것들을 얼마간 묵상해야 한다.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기도하려는 우리 자신과 구할 내용에 관한 것이다.
14. 함께하는 정황은 경외와 경건한 열심이다.
15.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권위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경외는 모든 순종에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경외는 신앙 행위에 고유하며, 우리가 다루는 것들의 거룩함을 바라본다.
16. 이 경외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그 일들의 탁월함을 합당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둘째. 지나치게 허물없이 대하여 그 일을 합당하지 않게 다루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17. 경건한 열심에도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속한 모든 일을 기꺼이 행하려는 특별한 마음이다. 시 108:23〔원문 표기. 인용은 108:1–2〕. 하나님이여, 마음을 굳게 정하여 노래하겠습니다. 이른 새벽에 깨어나겠습니다. 둘째. 그 일을 행하면서 누리는 합당한 기쁨이다. 사 58:13. 네가 안식일을 기쁜 날이라 부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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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는 통치자의 칙령을 받을 때보다 더 크고 다른 종류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에도 어떤 사람에게 간청할 때보다 더 그러해야 한다.
19. 뒤따르는 정황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그 예배의 힘과 맛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다. 둘째. 그 목적을 이루고 유익을 얻으려고 온 힘을 다하는 것이다.
20. 외적인 정황은 질서와 품위에 관한 것이다. 고전 14:40. 모든 일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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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 일반 규범은 교회를 세우는 데 가장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정하는 것이다. 고전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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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장소와 시간 등은 이런 종류의 정황이다. 신앙 행위와 시민적 행위에 공통으로 따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23. 그러므로 어떤 이들은 이런 정황을 의식이나 신앙적 또는 교회적 예식이라 부르지만, 그 본성에는 신앙에 고유한 것이 없으며 예배 자체도 엄밀히 그런 것에 있지 않다. 그래도 이를 소홀히 하거나 업신여기면 예배의 거룩함이 어느 정도 훼손된다. 신앙 행위와 시민적 행위에 똑같이 적용되는 질서와 품위를 예배에서 떼어 놓으면 예배의 존귀함과 위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4. 본성상 시민적이거나 일상적인 이 정황들은 성경에 하나씩 명해지지 않았다. 사람의 상식으로 알 수 있고, 그런 일을 낱낱이 규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법의 존귀함과 위엄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랬다면 교회 집회에서 남의 무릎에 앉거나 얼굴에 침을 뱉거나 거룩한 일을 하며 입을 삐죽거리지 말라는 등 우스꽝스러운 일까지 특별법으로 정해야 했을 것이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이를 명하셨다고 보아야 한다. 첫째. 질서와 품위와 교회를 세우라는 일반 규범 아래 명해졌다. 둘째. 그 대부분은 하나님께서 명시하여 정하신 것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온갖 믿는 자가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고 예배하려고 모이게 하셨다면, 모일 만한 장소와 함께 참석할 시간을 정하게 하신 것이다. 다른 이들을 공개적으로 가르칠 직분자를 세우셨다면, 그 일에 알맞은 자리와 자세도 정하게 하신 것이다.
25. 그러므로 질서와 품위에 속한 일은 사람이 그 이름을 내세워 교회들에 제 뜻을 강요하도록 맡겨진 것이 아니다. 그 일들은 하나님의 일반 계명과 일 자체의 본성과 때에 따라 생기는 정황으로 정해진다.
26. 질서와 품위에 관한 여러 정황은 공식 규정이 없어도 누구나 지켜야 하며, 사람이 그것을 금하면 죄가 된다.
27. 장소와 시간 등 이러한 정황을 정하는 규정들은 일부는 하나님께, 일부는 사람에게서 온다고 신학자들은 말한다. 그 으뜸가는 근거는 하나님의 뜻에 있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세부 사항을 정하는 일은 사람의 분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결정에 사람의 오류가 없다면 그 규정은 온전히 하나님에게서 온 것으로 여겨야 한다. 모든 정황을 살폈을 때 가장 알맞은 시각에 교회가 모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정황을 판단하는 데 오류가 없다면, 그렇게 정한 집회 시각을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처럼 받아들여야 한다.
28. 하나님을 예배하는 구체적 방식은 각 신앙 행위의 고유한 본성이 요구하는 대로 정해야 한다.
29.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성례를 받고 교회의 권징을 시행하는 바른 방식이 여기에 속한다. 본성에 따른 예배나 제정된 예배에 속하는 개별 일을 행하는 바른 방식도 모두 여기에 속한다. 겔 33:31, 마 13:19, 고전 11:27, 29, 사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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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맹세에서는 그 방식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므로, 많은 이들이 맹세를 셋째 계명의 이 대목에 넣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만 맹세는 그 본성상 첫째 계명에 속한다. 레 19:12, 마 5:34, 대하 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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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 합당한 방식에 일반적으로 대립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떤 이들이 아케디아, 곧 싫증이라 부르는 악덕이다. 하나님께 속한 일이나 영적인 일을 싫어하는 것이다. 딤후 4:3. 영적인 것을 사모해야 하는 마음에 대립한다. 벧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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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둘째. 하나님께 속한 일에 필요한 기꺼운 마음과 수고를 피하는 게으름이다. 롬 12:11. 그 일을 힘써 좇는 분발과 마음의 열정에 대립한다. 롬 12:11, 시 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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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셋째. 거룩한 것을 소홀히 하고 업신여기며, 천박한 장난과 가벼운 일에 그것을 남용하는 것이다. 모두 거룩한 것에 마땅히 드릴 경외에 대립한다. 눅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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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넷째. 예배를 행할 때 마음이 둔해지고 산만해지는 것이다. 히 5:11, 겔 33:31. 고넬료에게 있었던 경건한 열심에 대립한다. 행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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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다섯째. 하나님의 이름이나 칭호, 또는 하나님께 특별히 관계된 것을 경솔하고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다. 렘 23:34, 눅 13:1. 그런 것을 쓸 때 경외와 함께 지녀야 할 바른 목적을 좇는 일에 대립한다. 고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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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여섯째. 잊어버리는 것이다. 약 1:24–25. 신앙 행위에 뒤따라야 할 열매를 받고 그 효력을 간직하는 일에 대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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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일곱째. 혼란이다. 이는 질서와 품위에 대립한다. 고전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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