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하셨을 가능성이 더 크다.
첫째.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 두루 필요하고 유익한 것을 정하시는 일에서 모세보다 덜 신실하지 않으셨다.
히 3:2, 6. 주의 날을 지키는 일이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체로 유익하고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치에 맞게 부인할 수 없다.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 뒤 바로 그날 한곳에 모인 제자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셨다.
요 20:19, 26. 셋째. 바로 그날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다.
행 2:4. 넷째. 사도 시대 교회가 첫날을 지킨 기록에서는 이를 최근에 생긴 규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들 모두가 오래 받아들여 온 일로 말한다.
행 20:7, 고전 16:2. 다섯째. 사도들은 그리스도께 받은 것을 교회에 전했다.
고전 11:23. 여섯째. 매주 하루를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거룩하게 하라는 영속적인 법이 유효하다면,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뒤 이 제정을 한 주도 미룰 수 없었다. 유대인의 안식일은 일곱째 날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폐지되었다. 사도들이 뒤에도 안식일에 유대인의 모임에 참석한 것은(
행 13:14, 16:13, 17:2, 18:4) 주로 그때가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할 가장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바울이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가려고 한 것도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모일 때였기 때문이다.
행 20:16. 일곱째. 어떤 이들의 말처럼 사도들이 유대인과 갈라져 따로 모일 때까지(
행 18:6–7, 19:8) 주의 날 제정을 미루었다면,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뒤 삼 년이 넘는 동안 넷째 계명은 누구에게도 특정한 날을 지키도록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유대인의 날은 이미 폐지되었고 새날도 아직 없었으므로 아홉 계명
231만 유효했을 것이다.
여덟째. 모두가 그리스도의 부활에 돌리는 이 변경의 이유도 이를 확증한다. 이날 새 세상, 곧 오는 세상의 창조가 완성되어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다.
히 2:5, 고후 5:17.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가장 큰 일을 마쳐 쉬셨다. 첫 창조 때 하나님께서 쉬신 날에 복을 주고 거룩하게 하셨듯이, 그리스도께서도 수고를 마치고 쉬신 바로 그날을 거룩하게 하시는 것이 합당했다. 옛 저술가들이 든
시 118:24. 이날은 여호와께서 만드신 날이다. 이 근거도 쉽게 물리칠 수 없다. 그 대목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풀이하신 것처럼 그분의 부활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 21:42. 아홉째. 신약의 예배를 정하시고 모든 예배에서 복과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 그 예배의 날도 정하시는 것이 가장 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