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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정수 - 윌리엄 에임스(16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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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하나님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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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실체19란 하나의 본질이 위격적 고유성을 지니고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2. 세 위격은 동일한 본질을 공유한다. 신성으로 말하면 각 위격은 스스로 존재한다.
3. 본질에 돌려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각 위격이 그 본질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 위격에 돌려 말할 수 있다.
4. 그러나 각 위격이 그 고유한 방식으로 실존한다는 점에서 그 위격에 돌리는 것은 본질에 돌릴 수 없다.20
5. 이러한 의미의 실체는 본질과 구별된다. 동일한 본질과 하나로 존재하는21 방식과 그 본질을 그 자체로 고찰한 것은 서로 구별되기 때문이다.
6. 세 위격은 각자의 관계적 고유성으로 서로 구별된다. 한 위격이 다른 위격일 수 없다. 그러나 본성으로는 함께 존재하므로, 기원의 질서22와 실존 방식에서 말하는 경우를 빼고는 어느 위격이 앞서거나 뒤선다고 할 수 없다.
7. 이 관계적 고유성은 영적으로 가장 완전하게 살아 있는 한 본질 안에서 각각의 실존을 구별해 주는23 것이므로, 이 실존들을 위격이라 부르는 것이 옳다.
8. 이 고유성은 본질에 내재하는 성질이 아니라 관계에서 드러나는 특성이다. 피조물의 유사한 관계에서 발견되는 완전성은 모두 여기에 해당하지만, 그 불완전성은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
9.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는 관계적 고유성이 위격을 이루거나 위격의 구별을 함축한다. 피조물에게서는 이와 같은 이치가 성립하지 않는다.
10. 세 위격 가운데 아버지와 아들은 내쉬시는 분들이며, 성령은 내쉬심을 받으시는 분이다.
11. 내쉬거나 보내는 것은 관계이다. 그 자체로 한 위격을 이루는 관계가 아니라 두 위격에 공통되는 관계이다.
12. 아버지의 관계적 고유성은 낳으심이다. 시 2:7.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요 3:16. 독생자. 히 1:6. 맏아들. 그러므로 아버지는 질서에서 첫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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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들의 관계적 고유성은 나심이다.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되 같은 본질에 참여하시며 아버지의 본성을 온전히 닮으신다. 그러므로 아들은 질서에서 둘째이시다. 히 1:3. 그분의 영광의 광채요 그 실체의 형상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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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성령의 고유성은 내쉬심을 받으심, 곧 보내심을 받아 아버지와 아들 모두에게서 나오심이다. 요 15: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 보낼 이,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 롬 8:9. 그리스도의 영. 갈 4:6. 아들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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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아들에게 해당하는 나심과 성령에게 고유한 나오심의 차이는 우리가 그에 꼭 맞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다만 아들은 아버지에게서만 나오시고, 성령은 함께 하나의 관계를 이루시는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고 말할 수 있다.
16. 다만 비유로 그 차이를 조금 드러낼 수 있다. 아버지는 이를테면 Deus intelligens, 곧 이해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아버지의 뚜렷한 형상이신 아들은 Deus intellectus, 곧 이해되신 하나님이시다. 아버지에게서 아들을 통하여 흘러나오며 내쉬심을 받으시는 성령은 Deus dilectus, 곧 사랑받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아들은 이를테면 이해하거나 말씀하는 행위로 아버지의 지성 또는 결실하는 기억에서 나신다. 성령은 사랑하거나 내쉬는 행위로 아버지와 아들의 결실하는 의지에서 나오신다. 그러므로 아들은 말씀, 지혜, 형상이라 불리며, 이러한 명칭을 성령에게 돌려 말하지는 않는다. 피조물에게서는 아들이 태어나는 일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시듯, 동등하게 완전한 두 존재에게서 그처럼 직접 나오는 일은 피조물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므로 성경은 아들이 나오시는 방식24을 그에 맞는 말로 분명히 나타내지만, 셋째 위격에게는 나오시는 특별한 방식이나 그분에게만 절대적으로 고유한 이름을 따로 주지 않는다. 아버지와 아들도 참으로 영이시며 거룩하시고, 아들 역시 영적으로 나심으로 아버지에게서 나오시기 때문이다.
17. 성경은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과 칭호를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에게도 돌린다. 렘 23:6. 여호와 우리의 의. 요 1:1.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롬 9:5. 영원히 찬송받으실 하나님. 딤전 3:16. 육신으로 나타나신 하나님. 계 17:14. 만주의 주요 만왕의 왕. 성령에게도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를 돌린다. 행 5:3–4. 네가 성령을 속이려 하였으니,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다. 행 28:25와 사 6:9.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성령께서 말씀하셨다. 고전 3:16, 6:19. 고후 6:16. 하나님의 성전, 성령의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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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하나님의 속성을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에게도 돌려 말한다. 사 9:6.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 요 2:25. 그분은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아셨다. 요 3:13. 인자는 하늘에 있다. 요 8:38 [개정본에는 요 8:58 표기].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성령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시 139: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피하리이까? 고전 2:10.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살피신다. 히 9:14. 영원하신 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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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나님께 고유한 사역은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과 성령에게도 돌려진다. 택하심은 아들에게 돌려진다. 마 24:31. 그분이 택하신 자들.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은 성령에게 돌려진다. 사 40:13. 누가 여호와의 영을 헤아려 그분의 조언자가 되었는가? 창조는 아들에게 돌려진다. 요 1:3. 만물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지어졌으니, 지어진 것 가운데 그분 없이 지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는 성령에게도 돌려진다. 시 33: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어졌고 그 모든 군대는 그분의 입김으로 지어졌다. 피조물을 붙드시고 다스리는 일은 아들에게 돌려진다. 히 1:3. 그분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신다. 이 일은 성령에게도 돌려진다. 창 1:2.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 슥 4:6. 내 영으로 되느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기적을 행하는 고유한 권능은 아들에게 주어진다. 행 4:10.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온전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서 있다. 행 9:34.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고치신다. 성령에게도 이 권능이 주어진다. 행 2:4. 성령께서 말하게 하시는 대로 그들이 여러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부르심과 칭의, 양자 됨, 성화, 영화에서 영적 생명과 모든 은혜를 나누어 주시는 일은 곳곳에서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과 성령에게도 돌려진다. 교회의 사역을 세우고 사역자를 보내며 그 사역을 복 주시는 일은 아들에게 돌려진다. 엡 4:8, 11. 그분이 선물을 주셨다. 어떤 사람은 사도로 주셨다. 성령에게도 돌려진다. 고전 12:11. 이 모든 일은 한 분이신 동일한 성령께서 행하신다. 행 20:28.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자로 세우셨다. 몸의 부활 역시 아들이 이루시는 일이다. 요 6:54.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라. 성령에게도 이 일이 돌려진다. 롬 8:11.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분의 영으로 너희 몸을 살리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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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하나님께 드리는 영예와 예배 역시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에게도 드린다. 히 1:6.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하라. 성령에게도 예배를 드린다. 세례받는 사람 위에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과 함께 성령의 이름을 부르도록 정해졌기 때문이다. 마 28:19.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엄숙한 인사말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들과 성령의 이름을 부른다. 고후 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모두와 함께 있을지어다. 하나님을 참으로 예배하는 이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성전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성령의 성전이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예배에 속한 모든 것은 그리스도와 성령에게도 해당한다. 계 21:22.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양이 그 성읍의 성전이시다. 고전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6:19. 너희 몸이 너희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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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고유한 권위와 위엄도 아들과 성령에게 주어진다. 고전 2:8. 영광의 주. 벧전 4:14. 영광의 영. 모든 거룩한 예언은 그리스도와 성령에게 돌려진다. 벧전 3:19. 그리스도께서 그 영으로 가셔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셨다. 벧후 1:21.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말했다. 행 28:25. 성령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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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 모든 곳에서 성령이 스스로 실존하는 위격으로 제시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곳곳에서 생명, 지성, 의지, 권능과 함께 위격에 고유한 모든 행위를 그분에게 돌리기 때문이다.
23. 또한 성령을 다른 분이라 부르며,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보내심을 받아 오시는 분이라고 말함으로써 성령이 아버지와 아들과 구별되심을 분명히 가르친다. 요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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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따라서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나누어 주시는 데 모든 면에서 충족하시다. 모든 사랑과 은혜, 그리고 선하게 사는 데 필요한 것을 나누어 주시는 일이 모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고후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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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9
실제로 존재하며 실체를 지닌 상태이다. 니케아 신조는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호모우시오스, 곧 동일한 실체와 하나의 본질을 지니시며 동등하게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
20
여기서 에임스는 신격의 위격들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동일한 실존을 지니면서도 각 위격은 그 실존 안에서 다른 위격과 혼동되지 않는 고유한 위격성을 지닌다. ↩
21
‘함께 자란다’는 말은 여기서 하나로 결합되어 함께 존재한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떨어져 있다가 뒤에 합쳐졌다는 뜻이 아니다. ↩
22
개정판 각주는 이 대목을 필리오케와 연결한다.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나오시고,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 모두에게서 나오신다는 진술이다. 각주는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의 연도를 361년으로 표기한다. ↩
23
한정하거나 제한한다는 뜻이다. ↩
24
밖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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