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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정수 - 윌리엄 에임스(164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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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이웃을 향한 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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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웃의 처지 자체를 살피는 정의는 이웃의 인격이나 외적 소유를 대상으로 삼는다.
2. 이웃의 인격을 살피는 정의는 그의 생명이나 순결을 살핀다.
3. 생명을 살피는 덕은 인애이며, 여섯째 계명에서 명한다. 이 계명이 직접 보호하는 것은 사람의 생명, 곧 성경이 말하는 사람의 생명과 피이므로, 여기서 다루는 모든 의무를 인애라 하는 것이 옳다. 창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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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계명은 엄밀히 짐승의 생명을 다루지 않는다. 짐승은 사람의 권한 아래 있고(창 9:2–3) 사람과 같은 공동체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을 바르게 대하는 마음은 다른 생물에게서도 사람의 생명과 닮은 점을 알아보아 그것을 어느 정도 존중하게 한다. 또한 짐승에게 잔인한 행동은 비인간적인 성향을 드러내거나 사람을 조금씩 그런 성향에 익숙하게 한다. 그러므로 짐승을 자비롭게 또는 잔인하게 대하는 일도 부수적으로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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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애는 합당한 방편으로 이웃의 생명과 그 평안을 지키도록 마음을 기울이는 덕이다.
6. 이는 두 방식으로 행한다. 도움이 되는 것을 공급하고 해로운 것을 막는다.
7. 보전해야 할 사람의 생명에는 영적 생명과 육체적 생명이 있다. 그러므로 인애의 의무에도 영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이 있다.
8. 영적 의무는 이웃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일을 힘이 닿는 데까지 행하는 것이다.
9. 기도와 좋은 본보기와 권면이 여기에 속하며, 모두에게 요구된다.
10. 이것들은 직접적인 목적에서 보면 사랑의 일반적 의무이다. 그러나 간접적으로는 더 먼 목적에 비추어 이웃의 영적 생명을 자라게 하는 데 속한다. 약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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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웃의 구원에 관한 마땅한 의무를 저버리고, 다른 이의 죄에 동의하고, 그에게 걸림돌을 놓는 죄에도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이 죄들은 앞선 의무들에 대립하며 언제나 이웃의 영적 생명을 해친다. 겔 3:18, 13:19, 33:6, 8, 롬 14:15, 고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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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영혼이 몸보다 귀하듯 영적 생명은 육체적 생명보다 귀하다. 따라서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면 이웃의 영적 생명을 거스르는 죄가 몸을 해치는 죄보다 크다. 그러나 그 죄가 이웃에게 해를 입히는 방식은 몸을 해치는 경우만큼 직접적이지 않다. 몸의 상해와 죽음은 강제로 가할 수 있으나, 영적 죽음은 상대가 어느 정도 자원하여 동의하지 않는 한 남이 그에게 가져다줄 수 없다. 그러므로 그 사람 자신의 행위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13. 권한과 권위를 가진 윗사람에게는 그 권위로 아랫사람의 구원을 돕도록 힘쓸 의무도 있다.
14. 이웃의 육체적 생명을 평안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의무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15. 첫째 단계는 이웃을 해치는 일에서 우리를 멀리하게 하는 덕에 있다.
16. 온유와 인내와 오래 참음과 너그럽게 용서함이 여기에 속한다.
17. 온유는 분노를 절제하는 덕이다. 잠 17:17, 고전 13:4, 민 12:3. 모세는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했다. 갈 5:22. 분노를 억제하는 성령의 열매는 선함과 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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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온유에 대립하는 것은 마땅히 분노하지 않는 무감각과 지나친 격분이다.
19. 무감각은 정당한 분노가 없는 것이다. 삼상 12:13 [원본, 개정본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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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격분은 분노가 무질서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창 49:7. 그들의 분노는 사나우므로 저주를 받고, 그들의 격분은 잔인하므로 저주를 받는다. 전 7:10〔원문 표기. 인용은 7:9〕. 마음으로 성급히 화내지 말라. 분노는 어리석은 자의 가슴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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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격분에는 마음이 자극되는 단계와 분노가 달아오르는 단계와 미움에 이르는 단계가 있다.
22. 인내는 심한 부당함을 당하여 일어난 분노를 절제하는 덕이다. 눅 21:19, 골 1:11, 살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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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래 참음은 오랫동안 자극을 받아도 인내를 지속하는 것이다. 잠 14:29, 15: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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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너그럽게 용서함은 우리에게 행한 잘못을 기꺼이 용서하는 덕이다. 마 18:21–22, 눅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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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 의무의 둘째 단계는 함께 사는 일을 북돋우는 덕에 있다. 화목과 선의가 그러하며, 예의와 친절한 태도와 평정이 그에 따른다.
26. 화목은 선한 일에서 다른 이들과 기꺼이 뜻을 같이하는 덕이다. 빌 1:27, 2:2,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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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선의는 남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덕이다. 고전 13:4. 사랑은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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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 덕들에 대립하는 것은 불화와 분쟁과 적대 등이다. 갈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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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 의무의 셋째 단계는 이웃의 생명 자체를 지키고 돕고 돌보려는 노력에 있다.
30. 이웃의 생명을 지키고 돕고 돌보려는 노력에는 사람의 생명을 보전하는 데 이바지할 모든 의무가 포함된다. 잠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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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에 대립하는 것은 사나움과 잔인함처럼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모든 죄이다. 잠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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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 모든 죄는 살인이라는 이름 아래 들어 있다.
33. 살인은 사람을 부당하게 죽이는 일이다.
34. 죽이거나 해치는 것이 부당한 경우는 정당한 권위, 곧 공적 권위나 그에 준하는 권위 없이 행하거나, 정당한 이유나 합당한 절차나 정당한 의도 없이 행할 때이다. 정당하게 죽이는 일에는 이 네 조건이 언제나 함께 있어야 한다. 하나라도 빠지면 살인을 범한다.
35. 이웃의 생명을 해치는 쪽으로 향하는 한 경솔한 분노도 살인에 포함해야 한다. 마 5:22. 까닭 없이 형제에게 화를 내는 자는 누구든지.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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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러나 이 말씀은 모든 분노를 정죄하지 않는다. 정당한 이유가 없거나 마땅한 정도를 지키지 않는 경솔한 분노만 책망한다. 그 밖에는 분노의 힘을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칭찬하는 일이 흔하다. 창 30:2, 출 11:8, 16:20, 23:19, 민 16:15, 31:14, 왕하 13:19. 미움 자체도 칭찬받는 경우가 있다. 시 139: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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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여섯째 계명에는 특히 이런 점이 있다. 금지된 일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때로 그릇되지 않으며, 때로 하나님께 순종하여 바르게 행하는 일이 된다.
38. 그러므로 때와 장소에 합당한 일을 하면서 충분히 주의했고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지도 않았는데, 순전히 우연히 남을 죽게 한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다. 신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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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복수하려는 마음 없이 피할 수 없는 위험을 막는 경우에도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이는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정당한 방어이다.
40. 때로 사람을 죽이는 일로 하나님께 순종하기도 한다. 신 13:9. 하나님께 받은 권한과 명령으로 행하는 경우이다. 삼상 1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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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하나님께서 주신 일반법에 따라, 무죄임을 아는 사람을 고의로 죽일 권한을 지닌 이는 아무도 없다.
42. 또한 무죄하고 죽어 마땅하지 않음을 아는 사람을 죽이도록, 어떤 인간 권력도 그 아래 있는 자에게 충분한 권한을 줄 수 없다.
43. 그러므로 전쟁은 결코 양쪽 모두에게 정당할 수 없다. 양쪽 모두에 상대를 죽일 정당한 이유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44. 어떤 전쟁에서도 그런 이유에 어느 정도라도 관련되지 않은 사람들의 죽음을 의도해서는 안 된다.243
45. 그러나 정당한 이유와 권위와 의도가 있고 합당한 방식을 따른다면, 전쟁 자체나 전투에 참여하는 일은 신앙과 정의와 사랑에 어긋나지 않는다. 민 31:3, 삼상 18:16, 25:28, 대상 5:22, 눅 3:14, 롬 13:4, 벧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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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또한 같은 조건을 지킨다면, 무기를 다룰 줄 아는 자들이(대상 5:18, 시 143:1 [개정본에는 시 144:1 표기]) 정당한 지휘관에게 도움을 자청하고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합당하다. 눅 3:14, 고전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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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하나님의 어떤 법도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48. 그러나 때로는 죽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합당하고 옳다.
49. 더 나아가 때로는 사람이 자신을 죽음에 내어 줄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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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242
그리스어 에이케는 숙고나 목적이나 정당한 이유 없이, 곧 경솔하게라는 뜻이다. ↩
243
곧 무고한 행인이나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죽음을 의도하는 것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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